유네스코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야 문명의 잃어버린 축제, 죽은 자의 날(Day of the Dead)의 기원 1. 마야 문명과 사후 세계관마야 문명은 복잡한 신화와 철학적 사상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사후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다. 마야인들은 죽음을 단순한 끝이 아니라 영적인 전환으로 여겼으며, 사후 세계를 ‘치발바(Xibalba)’라 불렀다. 치발바는 신들의 시험을 거쳐야 하는 어두운 지하세계였으며, 영혼은 태양의 주기에 따라 이곳을 여행한다고 믿었다. 따라서 죽은 자를 기억하고 그들이 무사히 사후 세계로 갈 수 있도록 기리는 의식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다. 이러한 사후 세계관은 현대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Día de los Muertos)’과 연결되며, 마야 문명의 전통이 후대까지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2. 마야 문명의 죽은 자를 위한 축제 마야인들은 해마다 특정한 시기에 죽은 자를 기리는 축제를 .. 고려와 조선의 잊혀진 축제, 팔관회와 연등회 1. 불교 국가 고려의 대표 축제, 팔관회의 기원과 의미 팔관회(八關會)는 고려 시대를 대표하는 국가적 불교 행사로, 국왕과 신하, 외국 사신이 모두 참석하는 중요한 의식이었다. 팔관회의 유래는 인도에서 석가모니가 수행자들에게 지키라고 가르친 여덟 가지 계율(八關齋戒)에서 비롯되었으며, 중국을 거쳐 고려로 전해졌다.고려 태조 왕건(918~943)은 불교를 국교로 삼고 팔관회를 국가의 주요 행사로 정례화했다. 고려에서 팔관회는 단순한 종교 의식을 넘어 왕권 강화와 외교 행사로 발전했다. 행사는 매년 음력 11월 15일 개경(현 개성)과 서경(현 평양)에서 개최되었으며, 각 지역에서 왕에게 조공을 바치고, 외국 사신들이 참석하는 국가적 축제였다.팔관회의 주요 의식으로는 부처와 천지신명에게 제사를 올리는 의례.. 이전 1 다음